인프콘 2022 비하인드 스토리

 2022년 4월 4일의 대화 (인프콘을 하기로 결정한 날)

인프콘의 시작 

2022년 4월로 돌아가 볼까요? 인프콘을 리드해 줄 앨리스가 2월에 합류했고 코엑스 대관 일정을 알아봤는데요. 2022년 하반기 중 그랜드볼룸에서 남은 날짜는 딱 하나였어요. 8월 26일 금요일. 한여름이라 태풍이 올 수도 있고, 더워서 오프라인 행사를 잘 하지 않는 시기였습니다. 하지만 인프콘을 열기로 했어요. 

보통 콘퍼런스 최소 준비 기간은 6개월인데요. 인프콘은 5개월이 살짝 모자란 일정으로 준비해야 했습니다. 그럼에도 할 수 있다는 앨리스의 확신과 함께 인프콘 대관 계약을 해버렸어요. 하루도 허투루 쓸 수 없었죠. 자원을 받아 인프콘 운영팀이 빠르게 조직되었고, 그들에게는 갈릴레오라는 이름이 붙었습니다. (이하 인프콘 운영팀 = 갈릴레오)

매일 6시에 갈릴레오 회의를 했고 일이 조금씩 진척되었습니다. 4월 18일부터 시작된 갈릴레오 회의록을 기반으로 그동안 무슨 일들이 일어났는지 월별로 정리해 볼게요. 

1. 인프콘 타임라인 월별 요약 (갈릴레오 회의록 기반)

4월 계약을 해버렸다..! 

4월 갈릴레오는 인프콘으로 달성하고 싶은 목표를 정했습니다. 인프콘의 슬로건을 정하고 인프콘의 주요 타깃이 누구인지, 참여자들은 무엇을 얻어갈 수 있을지 정리했어요. 이걸 정해야 행사의 중심이 서니까요. 사람들이 인프콘을 생각하면 무엇을 떠올릴지, 인프런이 콘퍼런스를 한다면 무엇을 하고 싶은지? 무얼 할 것 같은지 주위 사람들을 붙잡고 물어봤어요. 매일 회의마다 아직 일어나지 않은 인프콘의 형태를 상상하고 이야기했습니다. 여러 사람의 의견을 듣고 정리하며 인프콘의 형상은 점점 구체화되어갔죠.  

5월 현장 답사 & 협업의 시작   

5월에는 영역별 투두리스트가 나왔고 담당자를 정했습니다. 티저페이지 오픈과 동시에 인프콘 발표자 공개 모집을 했어요. 그리고 5월 19일 인프콘 운영팀은 코엑스 그랜드볼룸을 방문합니다. 거기서 처음으로 협력 업체를 만나고 갈릴레오(인프콘 운영팀)는 첫 회식(소고기..)을 했습니다. 그리고 대행사와의 협업을 본격적으로 이어갔어요.  

티저페이지 오픈일에는 상황실을 열었고 다행히 큰 이슈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이후에는 인프콘 공식사이트 기획에 돌입했는데요. 공식사이트를 어떻게 구현하느냐가 꽤…이슈였어요. 자체적으로 구현하자! VS 워드프레스로 구현하자! 파가 팽팽하게 대립했거든요. 결국 워드프레스가 선택받았어요. 운영자가 개발자의 도움 없이 직접 글을 편집하고 꾸밀 수 있다는 장점이 있었거든요. 그리고 몇 가지 이슈가 발견되면서 공식사이트 개발팀은 고통의 길로 접어듭니다..워드프레스 구현파였던 쭈는 “내가 미안해 ^.^” 라고 하셨어요. (회고록이 궁금하시겠지만 저희만 보겠습니다. 허헣..)

6월 알찬 발표 세션 만들기 & 영상 촬영  

인프콘 발표자 라인업을 선정하고 발표자 사전 모임을 준비했죠. 그리고 인프콘 브랜딩 영상을 만들었습니다. 올해 4월에 이사한 새 사무실에서 촬영했어요. 엄청나게 크고 멋진 카메라가 사무실을 돌아다녔습니다. 화려한 조명이 쭈와 향로, 그리고 인프랩 팀원들을 비췄는데요. 큰 규모로 영상을 찍어본 건 처음이었어요. 하지만 걱정과 달리 영상은 정말 아름답게 나왔답니다. 

7월 즐거운 인프콘 경험 설계하기 

발표자 모임에서 인프콘 발표자들이 만나 프로필 사진도 촬영하고 피자와 치킨을 나눠 먹었습니다. 그리고 본격적으로 발표 자료 준비를 시작했죠. 동시에 토크콘서트 사전 미팅을 진행하고 스크립트를 작성했어요. <주니어 개발자의 대나무숲> 토크 콘서트의 경우 패널들이 합을 맞추기 위해 화상 미팅을 하거나 주말에 모여 많은 연습을 했어요. 그리고 갈릴레오의 건강이 흔들리기 시작했어요.. 위즈는 허리 건강을 잃었고 앨리스는 코로나에 걸렸습니다. 

8월 윤곽이 드러나다 

인프콘 발표 자료 제출을 마감한 다음에는 발표자 리허설을 진행하고, 피드백을 바탕으로 내용을 발전시켰어요. 점점 인프콘의 윤곽이 드러나기 시작했는데요. 기대감을 높이기 위해 인프콘 공식 계정으로 발표자 인터뷰, 기술 시리즈 등 크고 작은 소식을 자주 공유했어요. 

메인 키비주얼 디자인을 정하고 최종 디자인 시안을 하나둘 확정하기 시작합니다. 전시존, 이벤트존과 인프런 부스의 형태, 엑스 배너와 현수막 등 세부 디자인을 정하고 제작에 돌입했어요. 참가자와 발표자에게 드릴 굿즈 주문을 넣고 문구, 행사장에서 틀 영상 등 영역별로 최종안을 확정했어요. 8월 25일 삼성동으로 이동해 뚝딱뚝딱 행사 현장을 3개월 만에 마주하게 됩니다. 그리고 대망의 인프콘이 26일 개최되었죠. 

9월 회고의 달

‘한여름 밤의 꿈’ 같았던 인프콘을 마무리하고, 운영팀은 본격적으로 마무리 작업과 회고에 돌입했어요. 인프콘 현장스케치와 요약 리포트를 만들었고 팀원과 참가자, 발표자분들께 설문조사를 진행했습니다. 인프런 전 팀원이 다양한 영역에 참여했기에 16개의 회고록이 나왔어요. 16개의 회고록은 분명 다음 인프콘을 준비할 때 비옥한 자양분이 되어줄 거라 생각해요. 인프콘과 함께해 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립니다.  

2. 인프콘을 만든 사람들, 갈릴레오 인터뷰

인프콘은 인프랩의 모든 팀원이 함께 만든 행사입니다. 파트와 셀의 전폭적인 지원이 있었기에 가능했고, 개발부터 디자인, 운영까지 전 팀원이 인프콘에서도 각자의 역할을 맡아 진심으로 일했거든요. 

인프콘은 어떻게 만들어졌고, 무엇을 중요하게 생각했을까요? 인프콘 운영의 중심에 있었던 인프콘 운영팀(a.k.a 갈릴레오) 5인의 이야기를 들어보았어요. ^.^

자발적으로 인프콘 운영팀에 지원하셨어요. 다섯 분이 인프콘 운영팀에 합류한 이유와 맡았던 업무가 궁금해요.

앨리스 : 저는 앨리스이고요. 인프콘 하려고 인프런에 왔습니다. (너무 명확해. 웃음) 인프콘 전체 기획을 담당했고요. 그래서 여기 계신 분들을 제가 모았습니다. 이직 회고에도 썼던 내용인데요. 쭈가 한 3년 만에 페이스북 메신저로 밥 한번 먹자고 연락하셨어요. 3년 만에 연락하셔서 할 말이 있구나, 속으로 생각했죠. 만나서 타코를 먹었어요. 얘기를 하다가 인프런은 왜 컨퍼런스 안 하냐 제가 물어봤었거든요. 그러니까 쭈가 그죠? 저희 컨퍼런스 하면 도와주세요! 하셔서 후원 같은 거 말씀하시는 거면 좋죠 이랬는데, 아니 ‘같이 하자’는 이야기였어서 생각해 보겠다고 했어요. 

그게 벌써 작년 11월이에요. 제가 파이콘(PyCon)이나 이전 회사에서 개발자 콘퍼런스나 개발자 세미나 행사들을 해봐서 같이 해보자고 제안해 주셨던 거 아닌가 생각해요. 1년이 다 되어가는군요. 

태리 : 저는 참가자와 관련된 업무들, 참가 신청, 참가자 선정, 참가자 안내, 굿즈 제작, 인프런 부스 운영, 인프콘 관련 CS 등을 담당했는데요. 일단 오프라인 행사를 해보고 싶다는 개인적인 이유도 컸고 인프콘을 진행하게 된다면 CX 팀원이 꼭 필요할 거라고 생각했어요. 

옥돌 : 인프콘 관련 브랜딩 영상과 오프닝 키노트, 인프콘 티저 페이지와 공식 사이트 등을 담당했어요. 예전부터 인프런에서 콘퍼런스를 한다면 어떤 방식으로든 꼭 참여하고 싶었어요. 그래서 행사 경험이 많은 앨리스가 오신다고 얘기했을 때부터 일을 같이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처음부터 있었고 망설임 없이 자원했어요. 

셰리 : 저는 토크콘서트 업무를 중심으로 진행했고 이벤트존과 전시존 기획을 맡았어요. 티저 페이지와 공식 사이트에도 참여했고요. 지원할 때 새로운 일을 많이 하고 싶다고 썼어요. 에디터 업무 말고도 기획이라든지 아이디어가 필요한 일에 참여해 보고 싶었거든요. 콘퍼런스 운영팀에서 일하는 게  흔하지 않은 기회인 것 같아서 꼭 해보고 싶었어요. 

위즈 : 저는 발표자와 관련된 전반적인 일을 주로 맡았고, 그 외에도 자잘한 일들을 했어요. 예전부터 종종 쭈가 컨퍼런스 하자는 얘기를 했어서, 생각은 하고 있었어요. 개발자 생태계에 기여할 수 있는 일을 하고 싶었고, 기존의 MD 업무와도 연결이 되다 보니 할 수 있는 일이 많을 거라고 생각했거든요. 무엇보다 재밌을 것 같았어요!

출처 : 트위터 @totuwolrd @hajoeun_ @doobuboy 감사합니다.

인프런의 첫 오프라인 콘퍼런스인데요. 호평을 받고 있어요. 인프런이 만든 개발자 콘퍼런스는 어떤 점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나요? 

앨리스 : 맨 처음 브레인스토밍을 할 때와 비슷하게 나왔다고 생각하는데 이게 인프런이 이렇다는 걸 자랑하는 거 말고 축제 같은 분위기였으면 좋겠다는 것. 친절하고 다정한 인프런의 색이 그대로 묻어나는 콘퍼런스였으면 좋겠다는 걸 지키고 싶었어요. 우리가 처음에 기획할 때도 어떤 요소가 있으면 사람들이 더 이 현장을 잘 즐길 수 있을까?를 많이 고민했던 것 같아요. 

위즈 : 맨 처음 기획할 때부터 주제와 타깃을 고민한 것 같아요. 우리 서비스 특성상 특정 기술 주제를 잡기도 어려웠으니까요. 결론적으로 ‘성장’이라는 키워드를 잡게 됐는데, 저는 그게 인프런이어서 할 수 있는 주제였다고 생각해요. 

셰리 : 여기 오는 사람들이 누구인지를 잊지 않으려고 했어요. 그래서 토크 콘서트를 기획할 때도 개발자들이 좋아하거나 공감하고 소통할 수 있는 자리였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했고요. 오프라인 콘퍼런스 자체가 오랜만이니까 재밌고 즐길 거리가 많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계속했던 것 같아요.

태리 :  참여한 분들이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장을 마련하자는 취지가 컸던 것 같아요. 유익한데 고리타분하진 않았으면 좋겠고 신나는데 알맹이 없는 축제는 아니었으면 좋겠고, 해서 양쪽 다 무게를 싣고 준비했어요.

앨리스 : 실제로 트위터 같은 SNS에서도 인프콘에서 만나자는 말을 하시니까 만남의 장소처럼 활용되었으면 했어요. 오랜만에 열리는 큰 오프라인 콘퍼런스였으니까요. 

옥돌 : 축제가 핵심 키워드였던 것 같아요. 저희가 주요 레퍼런스 얘기하면서 제일 많이 봤던 게 구글 I.O 행사였잖아요. 잔디밭 보면서 이렇게 만들고 싶어! 를 외쳤으니까. 약간 콘서트 같기도 하고 와글와글한 그런 페스티벌 느낌. 그래서 나중에 인프콘 규모가 커지면 넓은 잔디밭이나 올림픽 공원에서 개발자 행사하고 싶다고 했으니까요. 

보람도 컸을 것 같아요. 각자 어떤 부분이 가장 기억에 남았나요?  

태리 : 행사 하루 전날, 현장에 방문했던 게 기억에 많이 남아요. 우리가 5개월 동안 머리로만 상상하고 모니터로만 주고받던 게 실제로 딱 만들어져 있고 구현된 걸 보니까 ‘이게 되네? 진짜 되네? 되고 있었나 봐 이거’ 하는 생각이 들었고 행사 끝나고 나서 만큼의 이상한 보람이 느껴졌어요. 실물이 눈앞에서 구현된 걸 딱 보니까 되게 신기했고 실제로 인프콘을 한다는 게 와닿았던 것 같아요. 

앨리스 : 인프콘 준비를 시작하면서 했던 생각 중에 하나가 인프랩 팀원들이 인프콘을 같이 한다고 느끼면 좋겠다는 거였어요. 그래서 우리 인프런 부스 뭐 할까요? 이렇게 종이 붙여놓고 설문조사도 해봤고요. 실제로 엔젤 스태프로 팀원이 다 같이 참여했고요. 마지막에 모여서 박수 치던 순간 있잖아요. 쭈가 월요일 쉽시다! 하는데 너무 멋진 거예요.

인프런 로고까지도 딱 완벽한 구도의 인생 팀컷!

그리고 제가 코로나 걸렸을 때 빨리 나아서 오라고 줌 화면을 캡처해서 보내줬는데 완전 감동받았거든요. 우리가 함께 하고 있다는 걸 느꼈던 순간순간들이 되게 좋았어요. 

앨리스 빨리 낫기 약속~

옥돌 :  엔딩 크레딧 올라가던 순간이요. 마음이 몽글몽글했어요. 인프콘 자체가 진짜 우리 팀 워크숍 같았거든요. 오프닝 세션을 보면서 우리가 이런 일을 하고 있구나, 앞으로 이렇게 나아가는구나를 생생하게 느꼈고 그날 정신없이 일을 하면서도 우리가 한 팀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멋진 워크숍을 하나 해낸 것 같은 거예요. 우리 팀이 의미 있는 일을 하고 있다는 게 더 느껴져서 그랬던 것 같아요. N억 짜리 워크숍이었다… 워크숍 하자고 인프콘을 만든 건 아니지만요. (웃음) 

셰리 : 인프런 팀원들이 당일에 엔젤 스태프로 각자 한 가지 역할을 맡아 일하셨잖아요. 다 같이 열심히 참여하니까 이게 인프런의 행사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리고 이벤트 존에 사람들이 많이 온 것도요. 사람이 많아 이벤트존 엔젤 스태프가 너무 고생하셔서 미안했어요. 스탬프 투어를 좋아할까? 하는 의문이 있었는데 많이 와주셔서 당황스럽기도 하고 기억에 남는 것 같아요.

위즈 : 행사장에서 발표 자료가 앞에 띄워지던 순간, 그리고 발표 세션 시간표가 나왔을 때도 기억나요. 제가 제안 드린 제목으로 발표하시거나, 행사가 끝나고 나서 인프콘 사진을 개인 SNS에 올리거나 프사(프로필 사진)로 바꿔 주신 분들을 발견하면 좋았어요. 저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에게 기억에 남은 행사였구나 싶어요.

5개월 동안 본업을 병행하면서 압축적으로 콘퍼런스를 준비하셨죠. 쉽지 않으셨을 것 같아요. 준비 과정에서 어려운 점은 없었나요? 

앨리스 : 어려웠던 건 괴로웠던 순간과도 연결되는 거 같은데요. 예산이 엄청나게 늘어났던 순간이에요. 그걸 쭈에게 말해야 하는 상황이 제가 인프콘 준비하면서 가장 스트레스 받은 순간이었던 것 같아요. 처음에 정해진 예산이 있었다가 증액 요청을 한번 했었어요. 근데 그것보다도 훨씬 많이 뛴 견적서를 받아든 그 순간, 그때가 제일 괴로웠던 순간이었던 것 같아요. 그때 말고는 엄청 괴롭진 않았던 것 같은데… (웃음) 

태리 : 참가자 발표 직후에 엄청나게 밀려왔던 CS들…참가자 선정 안내한 날이 인프콘 준비하는 기간 동안 가장 멘탈이 무너졌던 날이었던 것 같아요. 처음이라서 하는 고민들도 있었어요. 한 번도 이런 규모의 행사를 해본 적이 없었고 인프콘 자체도 1회여서 선택하고 결정해야 할 때 어떤 기준으로 판단해야 할지가 명확하지 않아서 그런 부분이 어려웠어요. 사소하게는 굿즈 항목이나 컬러부터 참가 신청 페이지를 여기다 여는 게 맞는지 등 결정을 할 때마다 정답이 없었으니까요. 

옥돌 : 두 개가 떠오르는데요. 심장이 쿵 내려앉았던 건 공식 사이트 이슈였어요. 공식 사이트 오픈일에 상황실을 열었는데 오픈 시간이 여러 번 딜레이 되었거든요. 오픈하려고 하는데 오류가 나서 미뤄지는 바람에 마음이 어려웠었고, 제일 괴로웠던 건 공식 사이트가 다운됐을 때에요. 그거 지나니까 웬만한 이슈가 터져도 유연해진 것 같아요. 

앨리스 : 그때 다들 인프콘으로 멘탈이 강해졌다고 했었잖아요.(웃음) 

옥돌 : 제작사랑 밀접하게 협업하는 것도 처음이었는데요. 오프닝 영상 만들 때 시나리오를 한번 뒤엎었거든요. 이번 협업을 통해 결과물이 애매하거나, 고민이 될 때는 확실하게 이야기하고 수정하는 게 모두에게 훨씬 좋다는 걸 알았어요.  

태리 : 이 정도 소통이 필요한 거였구나, 여기까지 우리가 요청해도 되는 거였구나, 협력업체랑 어떻게 일을 해야 하는지 어떻게 소통해야 되는지 이번에 배운 것 같아요.

셰리 : 저는 토크 콘서트를 기획하면서 다른 분들을 설득하고, 저를 믿고 따라오게 만들어야 하는 게 조금 어려웠던 것 같아요. 특히 토크 콘서트 패널 등 외부인과 미팅하는 자리에서는 제 행동이 인프런의 이미지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책임감도 있었고요. 역시 사람들과의 소통이 어려웠어요. 문제가 된 건 아닌데 쉽지 않았고 저한테는 도전 같은 느낌이었어요. 

위즈 : 계획을 맞추고 날짜에 맞춰서 일하는 게 어려웠어요. 왜냐하면 기존 업무가 어느 정도 커버 가능한 일정이었다면 인프콘은 맞춰야 하는 일정이 많이 빡빡했거든요. 저는 여러 발표자를 대하다 보니 일정을 확실하게 안내하고 운영했어야 했는데요. 중간에 여러 이슈로 인해 피드백을 미뤄야 하거나 발표 검토가 약간 밀린다거나 그런 부분이 어렵기도 했고 아쉽기도 해요. 

셰리 : 매일 회의했던 게 좋았던 것 같아요. 회의하기 전에 한 번 더 보니까 잊지 않고 챙길 수 있게 되고요.

콘퍼런스 이후 주변의 반응은 어땠나요? 

태리 : 놀란 분들이 많았어요. 이렇게나 많이 올 줄 몰랐다고 한 분들도 있었고, 굿즈 자랑하는 친구들도 있었어요. 고생했으니 밥 사주겠다는 친구들도 많았어요. 되게 힘들어 보였나 봐요.(웃음) 현장에서 들은 실시간 피드백에서도 운영부터 안에 있는 콘텐츠들까지 다 좋다고 1회 맞냐고 하는 얘기를 들어서 잘 준비한 건가 하는 생각도 들고 기분이 좋았어요. 

앨리스 : 전에 파이콘을 같이 준비했던 동료 몇 분을 초대했거든요. 제가 키노트 발표를 하니까 너무 멋지다고 하시면서 꽃다발 사갈까요? 하시는 거예요. 우리는 항상 준비를 하던 사람들이었으니까… 발표장에 키노트를 하러 올라갈 일이 없거든요. 제발 별거 아니고 행사 소개만 하고 내려오니까 그러지 말라고 했는데요.(웃음) 이전 직장 팀장님도 초대했는데 전 팀장님도 이런 규모의 행사를 기획하고 추진하는 모습이 자랑스럽다고 말씀해 주셔서 뿌듯했어요. 

옥돌 : 저는 평소 텐션이 높지 않은데 지인들이 인프콘 대박이다, 라고 너무 좋아해 주시니까 덩달아 많이 고마웠어요. 그랜드볼룸에서 했던 다른 컨퍼런스도 참여하셨던 분이 분위기가 많이 다르다고 여기는 진짜 축제 같다는 이야기를 해주시기도 했어요.  

이건 여담인데 후리(입사 2호 팀원)가 집에서 현장스케치 영상을 부모님과 함께 보셨나 봐요. 근데 부모님께서 많이 좋아하셨다고 하시더라고요. 후리가 그렇게 이야기해 주신 것도 마음에 남아요. 회사가 커가는 걸 함께 느끼신 거니까요. 

위즈 : 당일날 친구들이 왔었는데 다들 좋아했었어요. 인프콘 통해서 오랜만에 연락한 사람도 있어서 신기했고요. 그리고 친구들이 고생했다고 맛있는 것도 사줘서 얻어먹었어요. (웃음)

셰리 : 아는 동생이 컴공 전공이어서 친구랑 같이 왔었는데 그 친구가 카톡을 보냈거든요. ‘오늘 너무 재밌었다. 진짜 자극을 많이 받고 간다.’ 이런 얘기를 해줘서 되게 좋았어요.

행사를 하고 나면 아쉬운 부분이 보일 텐데요. 어떤 부분이 가장 아쉬웠어요? 

앨리스 : 인프콘 운영팀이 건강을 잃은 거요. 대관이 가능한 날짜가 두 개 있었어요. 8월 26일이랑 10월이었는데 8월 26일은 코엑스 그랜드볼룸이었고 10월은 3층만 예약할 수 있었어요. 저는 3층에서 하고 싶진 않았거든요. 속마음은 날짜가 빡빡해도 8월에 그랜드 볼룸에서 하고 싶었어요. 향로는 일정 안 나올 것 같다고 약간 말리시는 뉘앙스로 이야기해 주시고 쭈는 상관없다, 좋다고 하셨는데요. 

그래서 8월 26일에 할 수 있어요. 해내면 되죠 제가 그냥 그랬거든요. 그때부터 시작한 건데 꽉 찬 5개월이면 할 수 있다고 말했더니 우리 팀원들이 진짜 갈려나가는 사태가… 그렇게 다 같이… 위즈는 허리를 잃고 다들 건강을 잃게 되니까…

태리 : 모두 각자 하던 운동을 중단했고 야근도 많이 했잖아요. 갈릴레오 이름도 앨리스가 지은 거였죠? 진짜 그 의미가 맞았던 거예요? 갈려보자…? (웃음)

앨리스 : 인프콘 운영팀 이름을 갈릴 거니까 갈릴레오로 지었는데요. 진짜 이름처럼 된다고 내년에는 꿀빨래오로 바꾸라는 말을 들었어요.(웃음)

옥돌 : 건강은 이야기해 주셨으니까… 저는 쭈가 오프닝 세션 때 많이 떨었던 거요. 사실 연습할 때 잘 하셨거든요. 연습도 많이 했고 이제는 되겠다. 전날 저녁에도 괜찮았고 당일 오전 무대에서 리허설할 때도 괜찮아서 걱정은 안 해도 되겠다고 마음을 놓았는데요. 당일에 단상에 올라가서 쭈가 말씀을 하시는데 어, 뭔가 다르다 싶었어요. 사람이 많아지고 박수받고 하니까 갑자기 긴장이 되셨나 봐요. 저도 같이 손에 땀이 차더라고요. 아쉬웠어요. 하지만 후기를 보니까 그래도 진심은 전달이 된 것 같아서 다행이라고 생각해요. 

태리 : 저도 건강이 아쉬운데요. 살이 쪘어요.. 속상해.(웃음) 힘들었는데 살이 찌더라고요.

행사 운영적인 면에서는 아쉬운 게 한두 개가 아니긴 한데 이건 어쩔 수 없는 것 같아요. 처음이기도 했고 언제나 아쉬움은 남으니까. 운영적으로 아쉬웠던 건 이번 경험을 발판 삼아 다음번에는 좀 더 민첩하게 준비할 수 있지 않을까요.

그리고 더 많은 분들을 모시지 못한 게 많이 아쉬워요. 경쟁률이 높았잖아요. 못 가서 아쉽다는 이야기도 진짜 많았고. “누가 가는 거냐?” “회사에서 된 사람이 없다.” 등등… 간곡하게 자리 빈 거 있으면 가고 싶다고 CS 남겨주신 분도 많았는데 더욱이 행사가 성공적으로 끝났고, 여기서 좋은 경험을 했다는 목소리가 많이 들리니까 이렇게 좋은 거 더 많은 분들이 와서 느꼈으면 좋았을 텐데 싶더라고요. 

셰리 : 장소가 작았나 싶어요. 중간에 줄 서는 문제도 있었고요. 사람이 많으니까 장소가 조금 더 컸으면 참가자들도 쾌적하게 발표 세션을 보고 이벤트도 여유롭게 하지 않았을까 싶어요. 중간에 부스를 즐길 수 있는 시간을 충분히 만들어주거나, 공간을 더 넓게 활용해서 사람들이 쾌적하게 다닐 수 있었으면 좋지 않았을까… 

위즈 : 정말 공간이 모자라 아쉽게 선정되지 못한 발표 지원자가 많았는데요. 공간이나 시간적인 문제로 결정된 부분이어서 아쉬웠어요. 

앨리스 : 역시 올림픽공원을…

태리 : 이렇게 또 올림픽 무새가…(웃음) 

프로젝트는 만족스러웠나요.

앨리스 : 예산이랑 건강 빼면 만족스러웠어요. (웃음)

태리 : 행사 참여율이 85%였는데요. 오프라인 행사이고 무료임을 감안했을 때 높은 수치였어요. 지표도 성공적이었고 수치를 제외하고서라도 온오프로 들리는 후기들이 되게 좋았어요. 우리 팀원들에게도 의미가 있었고요. 여러 가지로 참가자에게도 굉장히 좋은 후기가 들리고 우리 팀원들한테도 의미 있는 행사였다면 만족스러운 성과가 아닌가 생각해요.

옥돌 : 정량적인 부분도 좋았는데 산출하기 어려운 부수적인 효과도 컸던 것 같아요. 인프콘을 잘 해냄으로써 회사는 물론 서비스에 대한 호감도 자체가 많이 올라갔다고 생각하거든요. 후기 중에서 이렇게 개발자들에게 진심인 회사에서 일한다는 건 어떤 걸까? 여기에는 어떤 팀원들이 일을 하고 있을까? 하는 이야기도 있었는데요. 인프랩 팀에 대한 호감도도 자연스럽게 올라갔고 마케팅 효과도 함께 따라왔다고 생각해요.

앨리스 : 저도 그 생각 했거든요. 같은 돈으로 연예인이 등장하는 TV 광고를 할 수도 있잖아요. 같은 돈이라도 다양하게 쓸 수 있는데 그 다양한 방법 중에 개발자 컨퍼런스를 하겠다고 결정했던 게 참 좋았던 것 같아요.

옥돌 : 앨리스가 얘기해 주신 부분에 공감해요. 다른 회사에서는 투자 받으면 TV 광고하는 경우가 많잖아요. 광역버스에 도배하고요. 많은 돈을 들여 광고를 태우면 사람들이 우리 서비스를 진짜 좋아해 줄까? 우리 서비스에 어울리는 방식일까? 다른 방식으로도 할 수 있지 않을까? 그런 고민을 했었는데요. 인프콘을 잘 해내는 것 자체가 효과적인 브랜딩이 될 수 있고 자원을 모두에게 좋은 방향으로 쓰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셰리 : 저희가 인프콘을 통해서 전달하고자 했던 메시지가 있었잖아요. 배우고 나누고 함께 성장하자는 메시지를 잘 전달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그리고 축제를 만들고 싶다고 계속 이야기했었는데 실제로 사람들이 즐겁다고 느낄 수 있었으니까요.

인프콘 프로젝트를 하며 나 자신은 어떻게 성장했다고 생각하나요? 

셰리 : 에디터 일만 했으면 하기 어려웠을 경험을 많이 한 것 같아요. 기획한 내용을 바탕으로 외부인과 미팅하고, 저보다 나이도 경험도 훨씬 많은 C레벨과 소통했던 일, 특히 토크 콘서트는 패널들을 기획한 방향으로 이끌고, 저를 믿게끔 해야 했는데 그런 경험을 해볼 수 있어서 좋았어요. 그러면서 기획한 내용을 다른 사람이 이해하기 쉽게 정리할 수 있게 된 것 같아요. 릴레이 할인을 통해 회사의 수익에 직접적으로 기여해 본 경험도 좋았어요.  

앨리스 : 프로젝트 매니징 능력을 키웠어요. 그리고 팀원들을 사랑하게 되었어요.(웃음) 저는 스타트업으로 옮길 때 하고 싶었던 일 중에 하나가 진짜 밑바닥부터 팀원들이랑 같이 만들어보는 걸 해보고 싶었고 그걸 리딩하는 경험을 해보고 싶었는데요. 인프콘 프로젝트를 하면서 실제로 해보았고 해낸 경험을 쌓게 된 거 같아요.

옥돌 :  회사 들어와서 운영팀에서는 거의 모든 영역의 업무를 경험해 봤던 거 같아요. 그래서 넓고 얕게 일했던 걸까 하는 고민이 있었는데요. 인프콘 업무하면서는 발 디딜 곳을 찾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렇게 큰 행사를 치를 수 있었다는 자체가 복이라는 생각도 했고요. 회사에서 지원을 해줘야 할 수 있는 거니까요.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회사에서 만들어 준 거 같아요. 그래서 체력적으로 힘든 거 빼고는 좋았어요. 여러 부분에서 협업하다 보니 일의 이유를 생각하고 다양한 사람과 공유하려고 했던 것 같아요. 아직 잘 한다고 말하긴 어렵지만 큰 프로젝트에 참여함으로써 성장할 수 있었다고 생각해요.  

위즈 : 섭외부터 운영까지 전반적으로 해본 경험이 좋았고 커뮤니케이션 속도가 좀 더 빨라졌어요. 상황이 급하니까요 (웃음) 향로가 팀원 발표 피드백을 하시는 거 보면서 배울 점도 많았고 발표할 때 어떤 것들을 고려해야 하는지도 알 수 있었고요. 

태리 : 굿즈 제작을 본격적으로 해볼 수 있었어요. 그래서 프로세스를 처음부터 끝까지 알게 된 거 같아요. 본업도 운영 쪽이긴 했지만 더 큰 규모의 운영을 경험해 볼 수 있었어요. 생각할 것도 더 많았고요. 그리고 평소에 다른 사람의 의견을 많이 존중하는 타입이었는데 이게 마냥 좋지는 않구나라는 걸 깨달았어요. 효율적으로 일하는 방법, 버리는 연습, 단호해지는 방법을 배운 거 같아요. 준비하면서 성격이 나빠졌다(?)는 이야기 들었는데요. (웃음) 필요할 때 단호해진 거라고 생각해요. 규모가 크다 보니까 사소한 걸 다 챙기다 보면 다음 일을 할 수 없으니까요.

다 같이 : 멘탈이 강해졌어요. ㅋㅋㅋㅋㅋ

앞으로는 어떤 방향으로 성장하고 싶나요?

앨리스 : 제가 하는 일이 회사에만 도움 되는 게 아니라 제가 속한 생태계 자체에 도움이 되는 일을 하고 싶어요. 5~60대쯤까지 저는 계속 일을 하고 싶은데요. 그때는 내가 속한 생태계에 무언가를 기여할 수 있는 재단 같은 데서 일하고 싶다고 생각했거든요. 

근데 인프런에 와서는 이게 되더라고요. 여기서는 회사를 위해서 하는 일인데 그게 진짜 생태계를 위한 일이어서 결론이… 인프런에서 일을 열심히 하겠습니다, 이렇게 나버리네요.(웃음) 그렇게 되려면 중간에 경험을 많이 쌓아야 하고요. 언젠가는 C레벨이 되어보고 싶어요. 언젠가의 꿈이에요.(웃음) 이 길로 가려면 경험이 많아야 하니까요. 

태리 : 오프라인 쪽에 관심이 전부터 있었어요. 그래서 이런 행사가 있다면 기여하고 싶다고 생각했었어요. 다방면으로 배운 것 같아요. 운영 측면에서 배우고 깨달은 것들도 많았고 여러 가지로 시야가 넓어졌어요. 그래서 앞으로도 새로운 걸 해볼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면 해보고 싶어요.

옥돌 : IT 업계의 함께 성장하는 문화가 좋아서 발을 들였기 때문에 이 업계에 건강한 방향으로 도움이 되고 싶어요. 그리고 인프랩이 품고 있는 고유한 이야기가 있거든요. 그걸 어떤 방식으로든 잘 풀어내 보고 싶어요. 개인적으로는 중심을 잘 다져야 하는 시기라고 생각해요. 일의 코어 근육을 잘 다져두고 그걸 바탕으로 유연하게 일하고 싶습니다. 저도 일을 좋아하는 편이라 건강하게 오래 일하고 싶은데요. 꾸준하게 성장하고, 도전하는 걸 두려워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셰리 : 저는 아직 경력이 1년도 안 됐거든요. 그런데 이렇게 압축적으로 큰 행사를 준비하는 운영팀에서 일을 했다는 것 자체가 되게 큰 성장이었다고 생각해요. 5개월이라는 짧은 시간 동안 외부인들을 이렇게 많이 만나본 적도 없었고 공식 사이트 개발에 참여하면서 팀 내의 개발자와 이야기하거나 기술 관련 콘텐츠를 쓸 수 있는 기회도 생겼던 거니까요. 

직무가 평생 고정되는 건 아니잖아요. 에디터로 일하고 있지만 다른 업무에도 관심이 많아서 인프콘에 지원을 했던 거라 다양한 방향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면 언제든 참여하고 싶어요.

위즈 : 개발 관련 전공을 하고, 개발자가 아니더라도 개발 관련 일을 하고 싶었던 게 개발 생태계가 좋아서예요. 지식을 나누거나 본인의 경험을 공유하는 것이 자연스러운 그라운드라고 생각해서 이 생태계에 기여하고 싶은 마음이 계속 있었어요. 그래서 인프콘도 하게 되었고 심야 FE 같은 커뮤니티 행사들을 해왔고요. 

개인적으로는 기억에 남는 사람으로 성장하고 싶어요. 저는 일 욕심이 많은 것 같아요. 일하면서 제가 두려워하거나 걱정하는 부분들을 생각해 보면 결국엔 일을 잘한다고 인정받고 싶었던 거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일을 좀 더 똑똑하게 잘하고 싶어요. 그리고 업계에 잘 기여하고 싶어요.  

우리 마지막으로 내년 인프콘을 기다리시는 분들께 한마디 전할까요?

옥돌 : 여러분의 목소리를 잘 듣고 있다는 얘기를 하고 싶어요. 전해주시는 내용들이 어떤 변수들로 인해서 반영이 되지 않을 수도 있겠지만 늘 생각하고 있습니다. 내년에도 많이 사랑해 주세요. 

앨리스 : 언젠가…올림픽 공원에서..(웃음) 당분간은 코엑스에서 할 거고요. 언젠가는 올림픽 공원에서 뵙겠습니다.  

태리 : 꼭 봐요. 기다리시다가 지치거나 잊지 마시고 내년 인프콘에서 꼭 뵐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셰리 : 내년에 더 즐거운 행사가 될 수 있도록 준비를 열심히 해볼게요.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인프런에도 관심 가져주시고 사랑해 주세요.

위즈 : 잘 부탁드립니다. 발표자도 많이 지원해 주시고 와서 또 재밌게 놀아주세요. 화이팅! 그리고 지식공유의 문은 항상 열려 있어요. 강의 관련 문의는 md@inflab.com 로 연락 주세요. 인프런은 지식공유자와 학습자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선순환을 만들어 갑니다. (찡긋) 

3. 인프랩 팀원들의 소감 한마디 

다 실을 순 없어서 추려보았습니다.

비케이 : 뜻깊고 내부 결속력을 다지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내년에는 더 크게 쭉쭉 나아가시죠! 레스꼬우~

그린티 : 인프런의 첫 콘퍼런스 디자인을 진행하며 보람차고 기뻤습니당! 티저, 공식사이트, 행사장까지 폭넓게 디자인해 재밌었고 여러 팀원들과 함께 으쌰으쌰 준비해서 더욱 좋았어요. 특히 클로징영상에 나오는 전체 팀원 이름을 보며 넘 감동받았고 인상 깊었어요. 내년이 더 기대돼요~!

: 이런 행사를 할 수 있을 만큼 팀이 성장한 것 같아 감회가 새롭습니다. 가까이에서 많은 유저 분들을 만나게 된 것도 뜻깊었고요. 드넓은 IT 생태계에 점 하나를 딱 찍은 것 같아요. 함께하신 모든 팀원 여러분 정말 고생 많으셨습니다!

메리 :  다른 파트 팀원들과 함께한 점이 재밌었어요.. 다들 이렇게 열심히 하는 사람들이구나 하는 생각도 들고, 팀에 대한 애정과 열정이 느껴져서 좀 더 끈끈해지는 시간이었던 거 같아요.

: 먼저 팀 전체가 이런 재밌는 경험을 하게 너무 좋았어요. 사회에서 막상 이런 즐거움, 성취감, 액티브함, 불태움.. 등을 함께 경험할 수 있는 경우는 생각보다 적은데 그걸 인프콘을 통해서 얻은거 같아요. 팀원들에게도 좋은 기억이 되게 만들어준 갈릴레오에게 감사해요. 그리고 우리가 무얼 할 수 있는 팀인지 앞으로 더 잘 보여줘야겠다는 생각도 했습니다.

향로 : 이 정도 규모의 오프라인 대형 컨퍼런스는 전담 팀이 있는 빅 테크 기업들만이 가능하다는 편견을 가지고 있었는데요. 그 편견을 깨주셔서 감사합니다. 오히려 제가 이 컨퍼런스와 갈릴레오 팀원들 덕분에 스타트업에서 일하는 방식이 무엇인지 다시 한번 배울 수 있던 기회였습니다. 이 성공 사례가 매년 이어져서 저희와 같은 고민을 하고 있는 다른 분들에게도 좋은 사례가 되었으면 해요.